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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로컬 맛집 김앤김 돈까스, 즉석떡볶이 이유 있는 웨이팅리뷰하기 2025. 3. 17. 19:03
대부도 자주 가시나요? 서울 근교에 몇안되는 드라이브 코스로 접근성도 좋고 생각보다 맛집이나 카페도 있더라구요. 제가 이 식당을 안지가 벌써 4~5년 된것 같은데요, 전에는 대부도에서도 쭉 깊히 들어가야 도착할 수 있었는데 성공하셨는지 건물을 아예 새로 올리셨더라구요.
그래서 1년에 한 4~5번은 가는것 같은데 갈때마다 느낍니다. 잘 되는 곳은 이유가 있다고...
대부도 맛집 김앤김 돈까스 입니다. 돈까스가 메인이지만 여기서 같이 파는 냉면이나 즉석떡볶이 또한 기가 막힙니다.
아, 참고로 주차장은 넓은 편인데 피크타임때는 워낙 차가 많고 사람이 많아서 조금 복잡합니다.
그 시간을 피해가시려면 아예 일찍 11시반이나 좀 늦은 1~2시에 가는걸 추천 드립니다.
(재료 소진일 경우 조기 마감 합니다)
돈까스는 보통 테이블당 하나만 시키는데 이따가 보면 아시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습니다.
기본 소스 말고도 로제 소스가 있고 치즈 사리도 따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만 해도 냉면과 돈까스 딱 두가지 메뉴만 있었는데 어느순간 즉석떡볶이도 생겼더라구요. 그만큼 메뉴에 선택과 집중을 잘 한 식당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인 남성 2명이 가서 돈까스 하나와 즉석떡볶이 2인분에 치즈사리와 계란사리까지 추가했습니다.
먼저 나온건 즉석떡볶이입니다. 냄비 한그릇 가득찬 떡볶이와 양배추 그리고 추가한 달걀 3개, 즉떡의 묘미는 또 계속 끓이면서 먹는 맛이 있잖아요. 처음에는 개운했다가 점점 찐득해지고 걸죽하며 마지막에는 양념까지 싹싹... 아 글쓰면서도 또 먹고싶은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돈까스 한덩이가 나오고 라면사리도 하나가 나오니까 따로 추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느정도 열이 받는다 싶으면 라면사리를 넣어요. 참고로 김앤김 즉떡은 떡이 길다란 떡이라 잘라 드시는게 편해요. 안에들어간 소세지 마저 길다란 소시지가 들어갑니다. 청년다방 떡볶이랑 비슷한 스타일이라 보시면 됩니다.
양배추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개운해요.
오늘의 메인인 돈까스 입니다. 저는 일본식 보다 경양식 돈까스를 선호하는데요, 여기는 경양식 돈까스의 딱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흰쌀밥과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접시의 80프로를 차지하는 커다란 돈까스, 저게 진짜 크고 덩어리가 많아서 한참을 잘라야 먹을 수 있어요. 소스는 부어먹을수도 있는데 보통 말씀 안드리면 찍먹으로 따로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부먹파에요.
다 자른 돈까스, 윤기 보이시나요? 큼지막하게 잘랐음에도 불구하고 돈까스 조각이 엄청많은걸 알 수 있네요.
갓 튀겨나온 돈까스라 그런지 정말 바삭하고 식감이 좋아요.
근데 사실 여기가 돈까스 맛있는 이유는 김앤김만의 특제 소스가 8할입니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듯이 튀긴 고기가 뭔들 안맛있겠나요.
그런데 여긴 소스가 다른 돈까스랑 완전 다른 소스가 들어갑니다.
달달하면서도 고소하고 안에 소스 건더기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대체적으로 풍족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돈까스가 너무 많고 소스가 적다 느끼실 수 있겠지만 사실은 충분히 드실 양입니다.
잘익은 라면사리와 치즈사리까지 한꺼번에 입에 넣어주면 정말 꿀맛입니다.
특히 돈까스를 국물에 담궈먹으면 흡사 나베 먹는 느낌도 나는데요, 토핑으로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떡볶이가 많이 맵지 않고 누구든지 먹을 수 있게 간이 되어있어서 맛없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그리고 2만원으로 이렇게 배터지게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게 혁명 그 자체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성인 남성 2명이서 먹어도 이렇게 많이 남아버립니다. 결국 포장을 해왔는데요, 여긴 양이 다 많기 때문에 먹다가 포장할 수 있어요. 이 포장은 셀프로 하기 때문에 떡볶이 포장용기는 직원분께 달라고 하시고 돈까스는 뒷쪽에 있는 종이 봉투를 이용해서 담아가시면 됩니다. 아 소스도 남은것 그대로 포장하실 수 있으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보통 바닷가 근처 식당은 칼국수나 수제비가 많은데요, 김앤김이 돈까스로 대박을 쳐서 그런지 주위에 다른 돈까스나 떡볶이 집도 생겨나는것 같아요. 바닷가 근처는 무조건 조개구이나 칼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셔도 됩니다!
충분히 돈까스와 냉면 같은 분식류로도 행복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가장 호불호 없는 대표 메뉴이기도 하구요.
다만, 인기가 많다 보니 항상 웨이팅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운이 좋게도 바로 입장했지만 다 먹고 나오니까 밖에서는 웨이팅이 시작되더라구요. 점심 한창일때 가면 웨이팅이 정말 많구요, 당일에 판매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습니다.
개인적으로 11:30 쯤 방문 드리는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문은 아침 11시 부터 영업을 시작하세요.
대부도 드라이브를 하러 가신다면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시다가 거대한 돈까스와 맛있는 떡볶이 드시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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