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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꺼내야 하는 시기와 효과적인 사용법, 청소 및 보관은?생활정보 2025. 4. 15. 21:05
날씨의 변화가 빠른 만큼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간도 순식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는 슬슬 제습기를 꺼내야 하는 타이밍이 왔습니다. 7월부터 장마철이 시작되지만 그전부터 더워지면 실내 습도 관리를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실내가 습해지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쾌적한 환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습기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데요, 그러면 오늘은 제습기를 꺼내야 하는 정확한 시기부터 제습기의 다양한 작동 원리와 제습기를 어떻게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지, 그리고 제습기를 어떻게 보관하고 청소해야 하는지 꿀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습기 사용 시작 시기
일반적으로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 습도가 60% 이상일 때 우리는 높아지는 불쾌지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습기가 차기 시작하는데요,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거나 벽지에 습기가 차는 것이 느껴진다면 제습기를 꺼낼 시기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는 제습기 사용이 필수입니다.
- 지하층 또는 북향집 (집의 주요 창이나 거실 방향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서 햇빛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오는 곳)
- 외풍이 적은 아파트 구조
- 아이가 있는 가정 또는 알레르기 환자
- 옷방, 드레스룸, 창고 등 밀폐된 공간
제습기의 작동 원리
제습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여 물로 응축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대표적으로 3가지의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컴프레서 방식
냉각기를 통해 공기를 차갑게 식혀 수분을 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제습 능력이 뛰어나고 전기요금 효율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음이 있고 제습기 무게 자체가 무거운 편입니다. - 제습건조제(흡착식) 방식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가방, 과자 포장 들에 들어있는 습기제거제인 실리카겔 같은 흡습제를 이용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소음이 적고 겨울철에도 효율적입니다. 다만 대체로 제습량이 적고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 하이브리드 방식
위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제품으로 습도가 높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에 적합하며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탑재되다 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제습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 문을 닫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문을 열어놓은채 제습기를 사용하면 효과가 크게 감소합니다. 가급적 문을 닫고 방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통은 매일 비워주기
물이 가득 차면 작동이 멈추는 제품이 대부분이므로, 보통 여름같이 습한 계절에는 하루 한 번은 확인하며 물을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필터 청소 주기적으로 하기
제습기에도 필터가 존재하는데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성능이 저하됩니다. 2~3주에 한 번은 필터 청소를 권장합니다. - 세탁물 건조에도 활용하기
실내 빨래를 널어두고 제습기를 켜면 건조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이 방법은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극단적인 겨울철이나 장마철에 매우 유용합니다.
제습기 보관 및 청소 방법
제습기는 주로 여름에 사용하는 계절성 짙은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보관 전 관리와 사용 전 점검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서 기기 수명을 늘리고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1. 사용 전 점검 사항
- 먼지 필터 확인
내부에 필터가 있기 때문에 사용 전에는 필터에 먼지가 끼어 있는지 확인하고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로 간단하게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 물통 내부 세척
오랜 기간 방치된 물통은 세균이 번식하기 마련입니다. 식초나 구연산을 희석해 세척하면 효과적입니다. - 전원 코드 및 작동 상태 확인
코드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플러그 부분에 녹이 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원 버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합니다.
2. 계절 종료 후 보관법
- 물통은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
세균번식의 가능성이 있는 물통에 남은 수분이 곰팡이나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물통은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합니다. - 제습기 내부의 응축수 제거
제습기 작동을 중지한 후 최소 1~2시간 정도 방치해 내부에 남은 수분이 날아가게 합니다. -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되도록이면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하지 않은 장소에 커버를 씌워 보관하면 다음 해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기 외관 먼지 제거 후 커버
보관 전에 외부도 마른 천으로 닦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천이나 커버로 덮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단순히 제습기는 한여름 장마철에만 틀어놓는 기기가 아닙니다. 조금씩 습해지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실내 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곰팡이와 악취, 세균 번식에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 제습기를 꺼내서 내부 청소를 싹 끝내놨는데요, 아침저녁은 아직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확 올라가기 때문에 이제 외출 시에 제습기를 켜고 나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있는 제습기를 미리 꺼내놓으시고 청소하셔서 실내 습도 올라가는 것에 대해 미리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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